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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북저널리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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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목표, 주간 목표, 이런 거는 정해져 있으면 그대로 연결만 시키고, 내가 연결만 쭉 시켜 놓으면 잘하고 못하고는 신경 쓸 필요 없거든. 고대로만 쭉 가면 되니까. 잘했다 못했다 생각하다가는 괜히 쓸데없는 감정에 치우쳐가 연습도 안 되고 집중도 안 되니까. 그냥 시합과 관계없이 나는 과정만 쭉 지켜보니까. 과정이 중요한 거지 결과는 중요한 게 아니에요. 안 되더라도 후회 안 돼요. 아, 다시 또 이렇게 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또 시작하는 거죠. 결과를 생각하게 되면 꼭 노력을 안 합니다. 절대 그렇더라고요. 그냥 묵묵하게 가는 애들이 잘하지. 실패해가 억울해하고 이런 애들은. 그날 연습 안 하고 집에 가요. 속상해하다가 혼자 열 받고, 감정 조절 안 되어가지고 페이스를 잃는 거예요.”
- 늘 훈련 과정에 의미를 두고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실수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은 없었어요. 불안보다는 ‘꼭 보여 줘야 되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어요. 준비를 안 했다면 당연히 불안했을 텐데. 저는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 “과정이 탄탄해지면 잘할 수밖에 없지만, 혹 못하더라도… 후회는 안 되죠. 그게 제가 노력을 많이 해봐서 얻은 결과예요. 실패를 해도, 성적이 나빠도, 바로 정리가 되죠. 그리고 ‘뭘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요. 좌절보다는. 준비를 많이 하게 되면 그렇게 돼요. 그런데 준비를 안 한 이들은 좌절을 하고 시간 낭비를 많이 해요. 하지만 노력을 많이 하고 지면 단번에 빠져나올 수가 있죠.”
- “나이 먹어서는 뭐… 하루하루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던졌어요. 뒷일 생각 안 하고요. 사실 150승까지도 못할 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100승 할 때까지가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때가 97년, 98년 그때예요. 정~말 노력했어요. 죽도록 맞으면서 막 했고. 그래서 150승은 생각도 못했고, 선 감독님(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갖고 계신 게 146승인데, 100승 하고 나서 여기저기서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할 게 없는 거야. 최다 승 깨진다 하니까, 그래서 일단 도전한 거죠. 성공하고 말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도전하는 데 의의를 두고, 150승 해보겠다. 그런데 150승 하니까, 또 목표가 뭐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높지만 200승, 그걸 한번 넘어 보겠다, 까짓것! 그렇게 된 거예요. 정말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벌어진 거예요. 물론 나에 대한 자신감도 없진 않았겠죠. 중간중간 이기면서 자신감도 있었겠지만, 사실은 하루하루, 공 하나하나 열심히 던진 거… 그거예요. 1년 1년 하다 보면 기록이 쌓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들은 원대한 목표를 얘기하지만, 저는 어떤 큰 목표치를 정해 놓기보다는 공 하나하나, 거기에 혼을 실어서 던졌던 것이 결국 이렇게 이어져 온 것 같아요.”
- 김용수는 힘들 때마다 되새기는 주문이나 자기 암시 같은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오늘을 열심히 하지 않고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는 말을 꺼냈다. 오늘이 쌓여서 내일이 되는 것이다. 이는 원대한 목표나 성공을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열심히 하는 것, 일상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숙달 목표(mastery goal)를 지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숙달 목표(mastery goal)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과제를 익히며 새로운 것을 이해하려는 욕구다. 숙달 목표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과제를 선택할 때, 비록 실패할지언정 새롭고 유용한 것을 배울 수 있는 도전적인 과제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출처: 북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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