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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하지 말고 보편화하라 [북저널리즘 필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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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플링 기간’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거친다. 이 기간에는 체계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한다. 자신의 다양한 신체 능력을 끌어내고, 능력과 성향을 알아내기 위해서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한 가지 영역에 집중한다. 개인 종목 운동선수들에 대한 한 연구 논문의 제목은 ‘나중에 특성화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논문의 제목은 이렇다. ‘팀 스포츠에서 최고가 되는 법은 늦게 시작해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굳은 결의를 갖는 것이다.
- 초특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마케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스포츠를 넘어 광범위한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데다, 좋은 의도로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스포츠 스타들의 경로를 보면, 타이거 우즈보다는 로저 페더러의 길을 걸어가는 경우가 훨씬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런 선수들의 이야기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름이 잘 알려진 선수도 종종 있지만, 나중에 특성화했다는 배경은 잘 알려지지 않곤 한다.
-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분야를 넘나드는 사고를 하며, 나중에 한 가지에 집중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에게는 로저 페더러 같은 사람이 더 필요하다. 다양성을 가진 사람 말이다.
- 한 연구를 보면, 일찌감치 한 가지 진로를 정해서 매진한 사람들은 대학 졸업 후에 더 많은 소득을 올렸지만, 뒤늦게 특성화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역량과 성향에 보다 잘 맞는 직업을 찾음으로써 뒤늦은 출발이 주는 불리함을 상쇄하고 있었다. 기술을 발명한 사람들은 경력 발전 과정 초기에 폭넓은 경험을 위해 깊이를 약간 희생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연구도 여럿 찾을 수 있었다. 예술 창작자들에 관한 연구에서도 거의 동일한 결과가 있었다.
- 전문화된 그룹은 자신의 작은 조각이 가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했고, 그런 조각들이 모여 전체를 이루면서 거대한 재앙이 되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금융 위기 대응책들이 전문화 과정에서 발생한 어지러운 혼란을 더욱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2009년에 미국 연방 정부가 내놓은 대응책은 은행에 인센티브를 지급해 대출금 일부 상환이 가능한 주택 담보 대출자들의 월 상환액을 낮춰 주는 것이었다.
-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자인 아르투로 카사데발(Arturo Casadevall)은 사회가 점점 더 전문화되면서 혁신의 ‘평행 참호 시스템’이 만들어졌다고 본다. 모두가 각자 자신의 참호를 점점 더 깊게 파고 있지만,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서 옆에 있는 참호를 들여다보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옆의 참호에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는데도 말이다. 카사데발은 미래 연구자들을 비전문화된 방식으로 교육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방법이 나중에는 모든 분야의 교육으로 퍼져 나가기를 바란다. 그는 전문화를 강요받으면서도 일생 동안 자신의 다양성을 넓힘으로써 막대한 이득을 보았다. 이제 그는 타이거 우즈의 경로에서 이탈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영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이 작업은 아마도 제 평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겁니다.” 그가 내게 들려준 말이다.
- 폭넓은 분야를 경험하고 천천히 특성화하는 것의 장점을 알게 되면서 나 자신과 세계를 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이 발견은 인생의 모든 단계에 적용된다. 수학, 음악, 스포츠 능력을 개발하는 아이들에서부터 대학을 갓 졸업해서 진로를 찾으려는 사람들, 직업이 있지만 진로를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은퇴를 앞두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천직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말이다.
-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분야를 넘나드는 사고를 한 뒤, 나중에 한 가지에 집중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을 유지하는 것은 점점 더 초전문화를 조장하고 요구하는 세계에서 우리가 맞닥뜨린 과제다. 타이거 우즈처럼 어릴 때 시작하고, 분명한 목표를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하는 분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계는 더 복잡해졌다. 각각의 시스템은 거대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었고, 한 분야에만 있는 개인은 아주 작은 부분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폭넓은 분야에서 시작해서, 성장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포용해 온 로저 페더러 같은 사람이 더 필요하다. 다양성을 가진 사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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